드디어!!!! 윤성빈 승리투수!!!!!
부산 사직야구장에 오랜만에 뜨거운 함성과 함께 감동적인 드라마가 펼쳐졌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리던 우완투수 윤성빈(26)이 지난 2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하여, 무려 2462일 만에 감격적인 승리투수가 되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그의 값진 호투는 팀의 극적인 역전승과 4연승의 발판을 마련하며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158km 강속구로 삼성 중심 타선 삭제! 윤성빈의 완벽한 1이닝
경기 내용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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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윤성빈 투수[사진=롯데자이언츠] |
윤성빈은 3-6으로 뒤처진 7회초, 팀이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습니다.
그는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놀라운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선보였습니다.
르윈 디아즈를 중견수 뜬공으로,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강타자들을 가볍게 돌려세웠고, 류지혁을 루킹 삼진으로 잡아내며 삼성의 4~6번 중심 타선을 단숨에 삼자범퇴로 막아냈습니다.
이날 윤성빈의 투구 내용은 압도적이었습니다.
총 투구 수 16개 중 스트라이크 10개를 던지며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였고, 패스트볼(14개)과 슬라이더(2개)를 적절히 구사했습니다.
특히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8km/h에 달하며 여전히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습니다.
피안타와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습니다.
윤성빈이 7회초를 삭제하자, 롯데 타자들은 이에 화답하듯 7회말 6득점을 뽑아내며 9-6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이 극적인 역전으로 롯데는 4연승에 도달했고, 7회초를 완벽하게 막아낸 윤성빈은 승리투수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그의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18년 9월 25일 NC 다이노스전 구원승 이후 무려 2462일 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습니다.
아픈 손가락에서 승리 발판으로, 감독과 선수의 벅찬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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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 김태형 감독[사진=롯데자이언츠] |
경기 후 김태형 롯데 감독은 윤성빈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김 감독은 "윤성빈이 부담감을 이겨내고 1이닝을 잘 막아줘 승리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감독의 칭찬은 윤성빈이 그동안 겪었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것에 대한 깊은 공감과 격려를 담고 있었습니다.
윤성빈 역시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습니다.
그는 "2018년 이후 오랜만의 승리다.
내 역할보다는 유니폼을 입은 팬분들의 뜨거운 응원과 야수들의 집중력이 만들어 낸 역전승이다"고 강조하며 팀과 팬들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또한, "올해 선발로 등판한 이후 퓨처스팀에서 불펜 등판을 준비했다.
코치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불펜 투구에 필요한 훈련들을 진행했다"고 밝히며 오랜 기다림 끝에 얻어낸 승리의 비결이 끊임없는 노력에 있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특히 자신의 보직에 대한 생각도 밝혔습니다.
"이번 경기까지 2게임에 구원 등판했다. 개인적으로는 불펜이 더 잘 맞는 듯하다.
'1이닝만 전력 투구하고 내려가자'는 생각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하며, 향후 불펜투수로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마지막으로 "기회를 주신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감사하다.
맡겨주시는 위치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던지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그의 진심 어린 소감은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제구 난조 딛고 불펜 핵심으로, 윤성빈의 드라마틱한 여정
올 시즌에도 그의 여정은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되어 당일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했지만, 294일 만의 1군 경기 출전은 1이닝 4피안타 6볼넷 1사구 2탈삼진 9실점이라는 참담한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여전히 제구 난조가 발목을 잡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윤성빈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이튿날인 21일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팀에서 경기력을 갈고 닦았고, 지난 13일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되며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이틀 뒤인 15일 SSG 랜더스전에 구원 등판하여 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작은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번 삼성전에서의 완벽한 1이닝 무실점 투구는 윤성빈에게 큰 자신감을 불어넣었습니다. 강속구를 앞세워 '1이닝 전력 투구'라는 새로운 해법을 찾은 그의 모습은 롯데 불펜에 큰 희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윤성빈의 부활, 롯데 불펜의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하나?
윤성빈의 이번 승리는 단순히 한 선수의 개인적인 기쁨을 넘어섭니다.
이는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에 새로운 활력과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그동안 고질적인 제구 문제로 아쉬움을 남겼던 아픈 손가락이 필승조의 핵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1이닝을 전력투구하는 전략이 윤성빈에게 맞는 옷임이 입증된 만큼, 김태형 감독은 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롯데 불펜의 안정화를 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윤성빈의 부활은 이러한 상승세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윤성빈이 과거의 아픔을 딛고 완벽한 불펜투수로 자리매김하여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의 다음 등판이 더욱 기대됩니다.
롯데 팬들은 이제 파이어볼러 윤성빈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환호하며 그의 활약을 응원할 것입니다.
이상, 스트롱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