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토트넘
10년 동반자의 마지막 여름이 시작됩니다
Good Bye~ Sonny!
2025년 5월 21일, 빌바오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17년 만의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그 순간 손흥민(33)이 눈물을 흘리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을 때, 아무도 그것이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트로피가 될 줄은 몰랐습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만에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핫스퍼 뉴스는 23일 "토트넘 공식 영상 속에 손흥민이 등장하지 않았다"며 "그의 퇴장이 임박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매체는 "손흥민의 전설적인 커리어가 막을 내리려 한다"며 "손흥민이 런던을 떠날 확률이 원래 50%였으나,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100%로 바뀌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의미심장한 침묵
새 감독의 첫 인터뷰에서 사라진 주장
6월 12일 토트넘의 새로운 감독으로 선임된 토마스 프랭크는 브렌트포드에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바탕으로 토트넘을 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첫 공식 인터뷰는 손흥민의 미래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보냈습니다.
프랭크 감독은 인터뷰에서 함께 일하고 싶은 선수들에 대해 이야기하며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 여러 스타들을 언급했지만, 정작 주장인 손흥민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번역해보면,
"나는 특히 솔란케에게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의 득점력은 더 빛을 발할 수 있다"며 "뿐만 아니라 로드리고 벤탄쿠르, 매디슨, 그리고 유망주 루카스 베리발, 아치 그레이, 윌슨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 등 모두 잠재력이 뛰어나다. 이들과 멋진 여정을 시작하고 싶다"
프랭크 감독의 발언에서 손흥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공식 영상에서도 배제된 캡틴
더욱 충격적인 것은 프랭크 감독의 공식 인터뷰 영상에서도 손흥민의 모습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정통한 언론인 존 웬햄은 "이 영상에서 핵심은 손흥민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무척 흥미롭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에 떠난다.
이는 다른 누군가가 새 주장을 맡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전망과 토트넘의 입장
"대화 후 결정될 운명"
뭔 말이야~ 확실하게 해~ 토트넘!!!
우리 Sonny 그만 괴롭히고 !!
유럽 시장 이적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6월 20일 "손흥민의 미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프랭크 감독과 미래에 관해 대화해야 한다.
대화 이후 이적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손흥민이 프랭크 감독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이 다음 시즌 계획에서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지 판단한 후 최종 결정을 내릴 것임을 시사합니다.
토트넘의 현실적 판단
토트넘은 손흥민에 대해 2,500만 파운드(약 462억원)의 이적료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클럽이 손흥민에 대한 이적 제안을 받으면 새로운 감독 토마스 프랭크의 의견을 배제하지 않고 협상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스카이 스포츠는 "손흥민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면 클럽은 그의 선택을 존중하고 만족스러운 제안이 도착하면 협상에 들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26년 여름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토트넘에게는 이번 여름이 이적료를 받고 손흥민을 보낼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드는 러브콜
페네르바체의 구체적 제안
최근 가장 유력한 이적 후보지로 떠오른 곳은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터키의 페네르바체입니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지난 16일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에게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연봉 조건이 1,200만 유로(약 190억원)"라고 보도했습니다.
터키 매체들은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과 직접 만남을 가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페네르바체는 3,000만 유로(약 466억원)의 이적료 지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
바이에른 뮌헨도 손흥민 영입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 매체 'TZ'는 "바이에른 뮌헨이 레로이 사네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고려하고 있다"며 "손흥민은 뮌헨에게 결정력과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옵션"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벤 아모림 감독도 손흥민을 실현 가능한 타겟으로 보고 있으며, 3-4-2-1 포메이션에서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투톱 미드필더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르셀로나 역시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자유계약으로 손흥민을 영입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가자 Sonny! 너를 원하는 곳으로!
토트넘은 끝이야!!
한국적 정서를 거기서 보여주지마!!
정이 들었다고 커리어를 망치면 안돼!!!
2015년부터 시작된 토트넘 전설의 마지막 장
10년간의 찬란한 여정
2015년 8월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2,200만 파운드에 영입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하며 클럽 레전드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100골을 기록한 최초의 아시아 선수가 되었으며, 2021-22시즌에는 23골로 골든부트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2023년 8월에는 위고 요리스의 뒤를 이어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물려받았습니다.
당시 앙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훌륭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새로운 주장이 되기에 이상적인 선택"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계약 연장 후에도 계속된 이적설
손흥민은 올해 1월 토트넘과 2026년까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했습니다.
하지만 연장 계약 직후부터 이적설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특히 유로파리그 우승 이후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이루고 싶었던 목표를 달성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망이 더욱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새로운 주장 후보와 토트넘의 미래
만약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새로운 주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존 웬햄은 "로메로가 손흥민이 떠날 경우 새 주장이 될 것"이라며 "로메로가 남는다면 벤탄쿠르의 계약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것이 토트넘의 새로운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레전드의 마지막 선택
33세의 손흥민에게 이번 여름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기로가 될 것입니다.
10년간 몸담았던 토트넘에서 마침내 트로피를 들어 올린 후, 그는 이제 새로운 도전을 선택할 것인지, 아니면 사랑하는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침묵과 페네르바체를 비롯한 여러 클럽들의 적극적인 러브콜 속에서, 손흥민의 선택이 한국 축구 팬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그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토트넘에서의 10년은 영원히 기억될 전설적인 여정으로 남을 것입니다.
이상, 스트롱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