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탈락 중국, 월드컵 무대 밟는다? 이란 전쟁 변수 속 황당 전망,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실력이 안되면 인정하자.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조기에 좌절된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에게 다소 황당하지만, 희망 섞인 전망이 등장했습니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23일(한국시간) "중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그럼에도 대체 출전의 기회가 남아 있다"라고 전하며 이례적인 주장을 펼쳤습니다.

이 매체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중동의 지정학적 상황, 특히 이란의 현재 상황을 꼽았습니다.

이란-이스라엘 전쟁 변수

월드컵에 미칠 영향은?

이스라엘-이란 전쟁 [사진=게티이미지]

현재 이란은 이스라엘과 전쟁을 치르고 있으며, 여기에 미국까지 참전하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지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24일 한국시간 오후 1시부터 24시간 휴전을 합의한 상황인데요.

전문가들은 이러한 분쟁이 장기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으며, 이는 비단 해당 지역의 문제를 넘어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것입니다.

물론 현시점에서 중국 일부 매체의 가능성 조명 정도에 그치고 있을 뿐, 정확히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경우 미국, 멕시코, 캐나다를 배경으로 개최되기에, 만약 전쟁이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이란의 참전이 장기화될 경우 이란의 월드컵 이탈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는 것이 소후닷컴의 주장입니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전쟁을 진행 중이던 러시아가 FIFA의 결정에 따라 자동 탈락 처리된 사례가 있습니다.

만일 FIFA가 이란을 향해 러시아와 같은 결단을 내릴 시, 아시아 지역에서 이란을 대체할 팀이 필요해질 수 있고, 이때 중국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는 것이 중국 매체의 논리입니다.

승점 9 중국의 희망

3차 예선 탈락국 중 가장 높은 승점

특히 중국이 이러한 희망 회로를 돌리는 데 있어 가장 기대를 거는 대목은 바로 3차 예선 당시 획득한 승점입니다.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서 탈락한 국가는 중국, 바레인, 키르기스스탄,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북한으로 총 6개 팀입니다. 5,6위에 해당되죠.

이 가운데 중국은 3승 7패(승점 9)로 많은 승점을 챙겼습니다.

만약 이란이 월드컵에서 이탈하게 되고, FIFA가 대체 국가를 선정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면, 탈락한 팀들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팀에게 기회가 주어질 수 있다는 것이 중국 측의 기대 심리입니다.

이러한 가정 하에 중국은 자신들이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탈락국 중 가장 높은 승점을 기록했으므로, 가장 유력한 대체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희망 섞인 바람 vs 객관적인 기준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중국 매체의 희망 섞인 바람일 뿐, 공식적인 기준이나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다소 비현실적인 주장에 가깝습니다.

FIFA나 AFC(아시아축구연맹)가 대체 팀을 선정할 때 단순히 3차 예선 탈락국 중 승점이 가장 높은 팀을 선택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습니다.

오히려 객관적인 시각에서 본다면, 3~4위 자격으로 4차 예선에 참가하는 팀들 가운데 수혜를 보는 팀이 나올 가능성에 힘이 실리는 게 사실입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4차 예선 참가팀[사진=FIFA SNS 캡처]

현재 4차 예선에 참가하는 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인도네시아, 이라크,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입니다.

이들은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다음 단계에 올라 있는 팀들이며, 만약 이란의 이탈로 인해 추가 티켓이 발생한다면 이들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축구 전문가들 역시 중국의 이러한 전망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참가국이 전쟁으로 인해 이탈할 경우, 대체 국가 선정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이며, 단순히 특정 예선에서의 승점만을 기준으로 삼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FIFA는 대회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고려하여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입니다.

황당한 꿈에 그칠까? 주목받는 이란의 미래

현재 이란의 상황이 매우 위중하고, 국제 사회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2026 월드컵까지 전쟁이 확산될 경우 FIFA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는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러시아 사례처럼 참가 박탈이라는 강경한 조치가 나올 수도 있지만, 그 대체 국가 선정 방식은 아직 미지수입니다.

중국의 '월드컵 대체 출전'이라는 전망은 현재로서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낮은 황당한 꿈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전쟁과 스포츠라는 민감한 주제가 얽히면서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이기도 합니다.

결국 모든 것은 이란의 지정학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에 달려 있으며, 축구계는 이란의 미래와 FIFA의 최종 결정을 예의주시할 것입니다.


이상 스트롱맨이었습니다.